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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퍼펙트맨] 줄거리 결말 총평 : 까칠대표와 꼴통건달의 케미

by 네시렐라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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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맨 (Man of Men, 2018)

 

감독: 용수

주연: 설경구, 조진웅

장르: 코미디

개봉: 2019년 10월 2일

시간: 116분

국가: 한국

1. 퍼펙트맨 줄거리

영화는 주인공 영기(조진웅)가 주차장에서 차를 닦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가진건 깡밖에 없는 깡패 영기는 친구 대국과 함께 보스 범도의 돈 7억을 주식에 몰래 투자합니다. 어느 날 대국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다가 다른 패거리와 싸움을 일으키고, 유치장에 가게 됩니다.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유치장에서 나온 영기는 요양원에서 장수(설경구)를 만나게 됩니다. 장수는 연명치료를 거부하고,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영기와 대국이 주식 투자했던 회사의 대표가 야반도주를 하면서 주식은 한순간에 휴지조각이 됩니다. 보스의 돈을 날리게 되자 이를 메꿔보려 하는데, 그들에겐 방법이 없었습니다. 영기는 사회봉사를 하러 다시 요양원에 가는데, 장수가 경영권을 두고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돈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영기가 장수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자 장수는 자신이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할 수 있게 도와주면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영기가 수령할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장수의 사망보험금이 최소 12억, 사고로 죽게 되면 27억이라는 말에 영기는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장수의 버킷리스트가 시작됩니다. 장수의 버킷리스트는 야구장 가기와 수영장 가기 두 가지였지만 야구장 관중석에서 반대편 팀을 응원하고, 문신샵에 가서 문신을 하기도 하는 새로운 경험들이 장수는 흥미로웠습니다. 백화점에서 쇼핑도 하고, 마트에서 장도 보고, 나이트클럽에도 가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둘은 점점 가까워졌고, 영기는 장수에게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영기는 어렸을 적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매일 술주정을 하는 어머니를 견디지 못해 동생을 데리고 가출한 뒤 깡패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뇌출혈로 죽게 되었는데, 돈이 없어서 산에 유골을 뿌렸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영기는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 똥 묻은 돈이라도 많이 벌어서 동생과 퍼펙트하게 사는 것이 꿈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한편, 영기가 장수를 도와주면서 회사 일을 소홀히 하자 보스 범도는 영기를 불러들이고, 대국과 영기가 빼돌렸던 돈을 찾기 시작합니다. 돈이 급해진 영기는 장수에게 버킷리스트를 보름 안에 끝내자고 재촉합니다. 장수는 알겠다며 스포츠카를 타고 싶다고 말하고, 둘은 스포츠카를 타면서 자유를 만끽합니다. 그리고 장수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사람이 있다면서 찾아달라고 말합니다. 영기는 그 사람을 찾고 나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오래전, 그 남자가 택시 운전을 하며 혼자 키웠던 딸이 중견기업 회장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는데 그 재판의 변호를 장수가 맡으면서 회장 아들은 무죄를 받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에 화가 난 피해자 아빠가 일부러 장수의 차를 들이받아 장수의 아내와 딸이 죽었고, 장수는 불구가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영기는 장수가 그 남자를 죽여달라는 부탁을 하는 걸로 오해를 하고 화를 내며 나오는데, 장수의 비서로 인해 오해가 풀리면서 그 남자에게 장수를 데려다줍니다. 장수는 눈물 흘리며 그 남자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 그 남자 또한 눈물 흘리며 사과합니다. 한편, 보스 범도는 영기와 대국이 자신의 돈을 빼돌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대국을 잡아갑니다.

2. 결말

이 소식을 듣고 영기는 보스에게 자신이 돈을 갚겠다고 말하며 대국을 데리고 나옵니다. 영기는 사망보험금을 위해 결국 칼을 들고 장수를 찾아가 죽이려 하는데, 장수는 검사 출신인데 깡패에게 칼 맞아 죽으면 멋이 없다며 차라리 물에 빠져 죽겠다고 말합니다. 둘은 바닷가로 향하고, 영기는 눈물 흘리며 장수를 바다에 빠트리지만 결국 그를 다시 구합니다. 그리고 영기는 깡패 생활을 정리하기 위해 보스를 찾아갑니다. 일전에 보스에게 받기로 했던 분양권 5억을 제하고 남은 2억은 몸으로 때우겠다고 하고 부하들에게 두들겨 맞습니다. 보스는 영기의 한쪽 다리를 못쓰게 만들고 보내주려 하는데, 부하 난다리가 이대로 보낼 수 없다며 영기를 칼로 수차례 찌릅니다. 이를 본 보스는 난다리를 두들겨 패고, 자신의 돈은 영기의 다리와 그동안 일한 퇴직금으로 치겠다며 영기와 대국을 보내줍니다. 대국은 영기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는데, 불안함을 느끼는 대국에게 영기는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풀어줍니다. 조직에서 나온 영기는 장수의 버킷리스트를 위해 장수와 함께 납골당에 찾아가 장수를 업고 장수의 아내와 딸의 유골함을 보여줍니다. 이후 장수는 자신이 타고 싶어 했던 스포츠카를 타고 떠납니다. 영기는 장수의 부조금 답례품으로 받은 요트를 찾아가는데, 전화 한 통을 받고 웃으면서 퍼펙트하다 말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총평

이 영화를 보면서 언뜻 프랑스 영화 언터쳐블이 떠올랐습니다. 검색해보니 표절이 언급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용수 감독은 자신이 장애를 가졌었던 시절의 경험을 녹여 만든 스토리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사실 다소 진부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가볍게 보는 코미디 영화로는 제격이었습니다. 주인공 조진웅과 설경구의 조합이 좋았으며 특히 조진웅의 부산 사투리는 어색함 없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코미디 요소를 잘 살리고 감동까지 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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