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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옆집사람> 줄거리, 결말, 총평

by 네시렐라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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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넷플릭스

출시일: 2022.11.3

장르: 스릴러/코미디

연출: 염지호

주연: 오동민(김찬우 역), 최희진(고현민 역), 이정현(송기철 역)

국가: 대한민국

1.  영화 <옆집사람> 줄거리

5년째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는 주인공 찬우(오동민). 그는 원룸에서 지내며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옆집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신경이 온통 예민해져 있었습니다. 시험을 접수하려는 데 그의 통장잔고는 1,680원. 친구에게 10만 원만 빌려달라며 도움을 청하는데 오랜만에 술자리에 나오면 돈을 빌려주겠다는 친구의 말에 어쩔 수 없이 모임에 나가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찬우는 이미 경찰이 되었다고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기분이 업되어 결국 만취하게 됩니다. 다음날 잠에서 깨어나는데, 자신의 얼굴과 팔에 심한 멍 자국이 나있고 본인의 집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어리둥절하여 주위를 둘러보는 그때! 방바닥에 피가 흥건한 채로 누워있는 남자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 밖으로 뛰쳐나와보니 그곳은 찬우의 바로 옆집 404호였습니다. 곧바로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는데 핸드폰을 놓고 나온 걸 깨닫고 다시 404호로 가보지만 문이 잠겨 있어 건물 벽을 타고 옆집에 들어가기에 성공합니다. 핸드폰을 찾고 나가려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립니다. 한껏 긴장한 채로 동태를 살피는데 다행히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기억을 되짚어봅니다. 시끄러운 소리에 결국 404호에 찾아갔을 때 옆집 남자의 반지가 기억이 나고 자신이 술김에 저지른 일인지 헷갈려합니다. 그리고 술버릇 좀 고치고 친구한테 사과하라는 친구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친구와 몸싸움을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문 앞을 서성이는 기독교인들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 112에 신고를 하려고 하는 동시에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가 걸려와 당황하지만 보이스피싱이었습니다. 찬우는 탐정처럼 혼자 추리도 해보고, 재연을 해보며 상황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술에 취해 옆집남자와 격투를 벌이다 죽었다는 가설이 맞는 것 같아 혼란스러워 일단 주변 물건을 좀 더 조사해 봅니다. 시체의 지갑을 뒤져 정보를 캐내려고 합니다. 지갑에서 원서접수비 만원을 챙기고, 시체의 핸드폰도 꺼내보고 커플 사진도 보는데 그의 여자친구를 보면서 감탄도 해봅니다. 지갑을 다시 시체의 주머니에 넣으려는 순간, 도어록이 열리는 소리에 옷장으로 숨어듭니다. 한 젊은 여성이 전기 충격기를 들고 방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리고 태연하게 시체 주변의 피를 닦고 큰 비닐봉지에 시체를 넣어 남자의 흔적을 없애려 하고 있었습니다. 이 여성이 바로 평소 남자친구와의 잦은 다툼으로 층간소음을 유발했던 이 방의 주인 ‘고현민(최희진)’이었습니다. 찬우는 여성의 의심스러운 행동에 핸드폰으로 녹화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녹화 도중 찬우의 알람이 크게 울리고 다급히 꺼보지만 여성에게 결국 숨어있는 걸 들키게 됩니다. 전기충격기로 위협을 가하는 여성 앞에서 찬우는 자초지종을 설명하게 되고, 현민 역시 죽어있는 상태로 보이는 남자 기철에게 상해를 입힌 것이 본인임을 밝힙니다. 바로 그때 주인아줌마가 초인종을 누르고 현민을 찾습니다. 현민은 찬우에게 도와달라고 사정하고, 마음 약한 찬우는 시체를 사각지대로 끌고 가는데 현민은 그 모습을 핸드폰으로 찍어둡니다. 그렇게 위기를 넘기고 현민은 찬우에게 시체를 차에 옮기는 것을 도와주면 3천만 원을 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현민은 자신이 로또에 당첨되었는데 기철이 당첨금을 노리고 협박하여 어쩔 수 없이 정당방위를 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돈뿐만 아니라 예쁜 현민의 유혹에 넘어간 찬우는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현민은 차를 받으러 간다며 방을 나가고, 찬우가 시체 정리를 하려고 하는 그때 갑자기 쓰러져있던 시체가 깨어나 찬우에게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기철은 흥분하여 막무가내로 찬우와 현민에게 공격합니다. 그런데 기철과 현민이 서로 주장하는 내용이 엇갈리게 됩니다. 현민이 로또에 당첨되었다던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기철의 돈을 현민이 뺏으려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하는데 찬우는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2.  결말

서로 엇갈리는 주장과 싸움을 반복하다가 찬우는 돌발적인 랩으로 기철의 주의를 끌고 현민은 전기충격기로 기철을 기절시킵니다. 현민은 찬우에게 기철을 죽이지 않으면 좀 전에 찍어두었던 사진을 경찰에 전송하여 살인범으로 신고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USB를 주며 이것은 가상화폐가 코드가 적힌 전자지갑이라고 알려주고, 혹시라도 일이 잘못되면 이 돈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찬우는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실행에 옮기려 하는데, 아래층 주민이 층간소음 문제로 문을 두드려 멈칫하게 됩니다. 바로 그때 갑자기 기철이 깨어나고 몸싸움 도중 현민과 기철은 서로를 죽이게 됩니다. 이로써 찬우는 목숨은 건지는데 두 명을 살해한 살인범으로 의심받을 상황에 처합니다. 아래층 주민은 문을 안 열어주자 경찰에 민원 접수까지 하였고, 경찰이 출동하여 건물 주인이 마스터키로 강제 개방을 하려고 합니다. 찬우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 창문을 통해 다시 자신의 집으로 간신히 돌아가 위기를 모면합니다. 그리고 가까스로 시험 접수도 완료합니다.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옆방 청년인 찬우에게도 몇 가지 질문을 하고, 찬우는 집주인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봅니다. 집주인으로부터 현민은 가상화폐로 거액의 수익을 거두게 된 기철의 돈을 목적으로 그를 만나게 된 것이라고 하며, 현민은 다른 남자와 바람까지 피우고 있던 사실을 듣게 됩니다. 찬우는 현민이 준 가상 화폐에 대한 코드 정보가 담겨있다던 USB가 떠오릅니다. 이후, 찬우가 노트북에 USB를 꽂아 현민의 수첩에서 보았던 암호를 입력해 보는데 알 수 없는 알림음이 들리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총평

이 영화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염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영화 전반을 이끌어가는 찬우 역의 오동민 배우는 ‘미워할 수 없는 찐따’라는 설정을 세우고 능수능란한 연기로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완성해 냈고 옆집사람 고현민을 소화한 최희진 배우는 평범한 대학생과 소시오패스 사이를 오가는 양면성을 지닌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영화 ‘나를 찾아줘’의 주인공 에이미가 욕망을 위해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많이 연구했다고 합니다. 특히 영화 중반 이후 최고의 신 스틸러로 등장하는 이정현 배우는 오직 돈만을 쫒는 가장 순수한 인물로 한번 보면 절대 잊히지 않는 아주 강렬한 인상과 함께 좁은 공간에서의 격렬한 액션까지 선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믹에 가까운 장르인 같습니다. 스릴러라기엔 스토리의 서사가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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