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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곡성> 줄거리 등장인물 국내 해외반응

by 네시렐라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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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영화 <곡성>은 나홍진 감독이 영화 <황해> 이 후 6년 만인 2016년도에 제작한 영화입니다.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을 가서 보았었는데, 다 보고 나서의 남았던 여운이 아직까지도 생생합니다. 본 리뷰에서는 줄거리와 등장인물, 국내 해외 반응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순차적으로 다루는 내용 중 줄거리에는 결말이 포함되어 있으니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1.  영화 <곡성> 줄거리 (결말 포함)

전남 곡성군, 시골 냇가에서 모자와 조끼를 입은 남성(=외지인, 쿠니무라 준)이 낚싯바늘에 미끼를 꿰고 있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합니다. 동네 지구대의 경찰로 근무하는 종구(곽도원)가 조 씨의 아내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고 사건현장으로 향합니다. 현장에는 온몸에 두드러기가 난 용의자 박흥국이 수갑을 찬 채 앉아 있었고, 조 씨의 아내는 칼로 난도질당하고 조 씨는 포대에 넣어져 죽어있었습니다. 박흥국의 집으로 조사를 간 종구는 흥국의 집 처마에 달린 시든 금어초를 보게 됩니다. 흥국의 집 창고는 피범벅이 되어있었는데, 창고 안쪽 촛불이 놓인 수상한 제단을 보게됩니다. 종구의 동료 성복은 종구에게 내장을 먹고 붉은 눈을 한 노인이 있다는 소문을 들려주는데 종구는 그저 시큰둥합니다. 조 씨 부부 살해사건의 용의자 박흥국의 혈액 검사 결과에서 정신착란을 일으키는 환각버섯 성분이 대량 검출 되었다는 종구의 말에 성복은 마을에 일본인 외지인이 오고나서부터 이상한 일이 시작된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종구는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이 사망한 사건 현장에서 일본인 외지인을 보게 됩니다. 다음 날,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았던 안주인이 목을 매어 자살하고, 가족들은 화재 때문이 아닌 칼에 의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안주인의 몸에도 두드러기가 나있는 것을 보고 용의자의 공통점이 두드러기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성복을 피부과로 보냅니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목격자인 무명(천우희)을 만납니다. 무명은 안주인이 죽였다는 말을 시작으로 일본인 외지인이 귀신인데 그가 계속 보이는 것은 그가 피를 말려 죽이려고 찾아가는 것이라는 알 수 없는 소리를 합니다. 때마침 성복에게 전화가 와서 목격자를 찾았다고 말하는 사이에 무명은 사라집니다. 이후 종구는 외지인을 만났다는 덕기와 산속에 있는 외지인의 집을 찾아 나섭니다. 외지인의 집 근처에서 고라니 유해를 보고 덕기는 덜컥 겁이 나서 폭우가 쏟아지자 그냥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종구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갑자기 덕기가 벼락을 맞아 쓰러져 병원에 데려다줍니다. 종구는 병원에서 우연히 박흥국이 엄청난 힘으로 발작을 일으키다 몸이 활처럼 휘고, 뼈가 부러져 피를 토하고 사망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날 밤 종구는 딸 효진이 갑자기 울면서 발작을 일으키는 것을 발견합니다. 효진은 서럽게 울면서 누가 자꾸 문을 두들기고, 어떤 아저씨가 들어오려고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효진은 평소에 싫어하던 생선을 몇십 마리나 먹어치우는데 이런 효진의 모습을 이상하다 느낀 장모는 무당을 만나보기로 합니다. 잠시 후 성복은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신부 양이삼을 데려와 종구와 함께 외지인의 집으로 찾아갑니다. 외지인은 부재중이었고 각자 방을 수색합니다. 성복은 희생자들의 살아있을 적과 죽었을 적 사진들을 발견하고, 종구 역시 수상한 재단을 보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성복은 외지인이 범인이라고 하며 그의 방에서 가져온 효진의 실내화를 건네줍니다. 이에 종구는 곧장 효진을 찾아가 외지인에 대해 물어보는데, 효진은 뭣이 중하냐고 소리를 지르며 방을 나가버립니다. 변해버린 효진의 행동이 뭔가 이상한 종구는 효진이 잠든 사이 몸을 살펴보는데 사건의 용의자들과 같은 두드러기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때 잠에서 깬 효진은 사납게 욕설을 하며 종구를 쫓아냅니다. 다음 날 종구는 이삼과 함께 외지인의 집에 찾아갔지만, 방에 있던 사진들은 이미 다 치운뒤였습니다. 종구는 외지인의 태도에 화가 나 제단이 있는 방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외지인의 개까지 죽입니다. 그리고 사흘 안에 당장 떠나라는 경고를 하고 돌아갑니다. 다음날 종구는 갑자기 몸에 마비가 와서 한의원에 침을 맞으러 가는데, 장모와 아내가 효진이를 옆집 할머니한테 맡기고 왔다는 사실을 알고 종구는 제정신이냐며 얼른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으로 가보니 효진은 피 묻은 가위를 들고 있고, 옆집 할머니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습니다. 결국 무당 일광(황정민)을 집으로 부르는데 일광은 종구의 집 장독대에서 까마귀 시체를 발견하고, 일본인은 사람이 아니고 귀신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시각, 마을에서 박춘배가 아내와 다른 사람들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일광은 일본인에게 살을 날리는 굿을 할 예정이니, 그때까지 절대 부정 타는 행동은 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종구가 그런데 왜 하필 자기 딸이냐고 묻자 "그놈은 그냥 미끼를 던진 것이고, 자네 딸내미는 그것을 확 물어버린 것이다"라고 답합니다. 다음날 일광이 굿판을 준비하는 사이 외지인은 산속 트럭에 죽어있던 박춘배를 발견합니다. 그날 밤 외지인은 박춘배 주위에 촛불을 켜두고 검은 닭을 매달아 굿을 하고, 일광은 굿판에서 살을 날립니다. 외지인은 살을 맞은 듯 가슴을 부여잡고, 효진 또한 고통에 몸부림칩니다. 종구는 딸이 괴로워하는 모습에 결국 굿판을 엎어버립니다. 다음날 종구는 외지인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친구들과 외지인의 집을 수색하는데 좀비 같은 모습의 춘배에게 공격을 받게 됩니다. 춘배는 삽과 쇠고랑으로 사정없이 때려도 어째서인지 죽지 않고 오히려 종구를 공격하려는데, 갑자기 뼈가 꺾이고 피를 토하며 쓰러집니다. 모든 것을 숨어 지켜보고 있던 일본인은 종구 일당들에게 들키자 도망가기 시작하고 결국 절벽에 몸을 숨겼습니다. 무명은 그런 일본인을 보고 있었고, 곧이어 무명과 외지인이 추격전을 벌입니다. 종구 일당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외지인의 시체를 발견하고 가드레일 밖으로 던져 버립니다. 무명은 이 모든 것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날 밤 이삼은 성복이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현장을 보게 됩니다. 일광은 종구가 전화를 받지 않자 집으로 찾아가는데, 갑자기 많은 피를 토하고 무명과 마주치게 됩니다. 무명이 이곳엔 왜 왔냐며 가라고 말하자 일광은 겁에 질려 도망갑니다. 일광은 종구에게 자신이 점괘를 잘못 봤다며 "사실 일본인은 무당이고, 무명이 진짜 귀신"이라고 말합니다. 종구는 집으로 가서 사라진 효진을 찾던 중 무명과 마주칩니다. 무명은 효진을 살리고 싶으면 닭이 세 번 울 때까지 집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고, 일광은 종구에게 전화를 걸어 그 여자 말에 현혹되지 말라고 합니다.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던 종구는 무명이 죽은 사람들의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결국 무명의 손을 뿌리치고 집으로 향합니다. 종구가 집으로 들어가는 순간 대문에 걸려있던 금어초가 시들어버리고, 결국 종구는 아내와 장모가 죽은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한편, 이삼은 외지인의 집 근처 수상한 동굴에서 죽은 줄 알았던 외지인을 보게 됩니다. 이삼이 외지인에게 정체가 무엇이냐고 묻자 외지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며 되묻고 이삼은 '악마'라고 말합니다. 악마가 아니라고 하면 그냥 갈 것이라고 말하는 이삼에게 외지인은 "여길 나가고 말고는 네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하며 카메라로 이삼을 찍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손톱이 길어지고 눈이 붉어지며 악마의 모습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잠시 후 종구의 집에 찾아간 일광은 피범벅이 된 현장을 카메라로 찍고 나오는데 그의 차에는 외지인의 집에 있던 희생자들의 사진이 가득 있었습니다. 사실 그는 외지인의 조력자였던 것입니다. 넋이 나간채로 누워있는 종구와 시들어버린 무명의 덫(금어초)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등장인물

첫 주연을 맡은 곽도원,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 일본인 중견배우 쿠니무라 준, <한공주>로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천우희 등 유명 배우들이 등장한 영화입니다. 곽도원은 나홍진 감독의 이 전 영화 <황해>에서 조연이었지만, 여기서는 주연을 맡았습니다. 사실 이 역할은 배우 송강호에게 먼저 캐스팅 제안이 있었지만 곽도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송강호가 양보했다는 캐스팅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그는 이후 영화 <아수라>, <특별시민>, <남산의 부장들>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명실공히 주연급 배우가 되었습니다. 황정민은 이후 2018년 영화 <공작>으로 주연작 누적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쿠니무라 준은 이 영화를 통해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하여 MBC 예능 <무한도전:무한상사>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영화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기로 유명합니다. 최근 2023년 5월에 개봉하는 <범죄도시 3>에서 야쿠자 보스역을 맡아 한국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3. 국내 해외 평가 반응

현재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8.23점으로 확인됩니다. 곡성이 개봉한 당시 일반 관객들에게는 호불호가 많이 갈렸는데, 평론가들에게는 높은 평점을 받아 이슈가 된 영화입니다.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는 관객들의 호기심이 6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몰입도가 높으며,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영화임에도 블랙코미디 요소까지 엿볼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이 있습니다. 무언가 모호하게 보이는 요소와 결말이 여러 해석을 하게 만들며 관람 이후를 즐기게 하여 마니아층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전체 스토리에 대한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혹평도 있습니다. 호평과 혹평이 뚜렷한 와중에도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논란은 단 하나도 없다는 점은 놀랍습니다. 해외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아주 뜨거웠는데, 일부 평론가들은 칸 영화제에 비경쟁부문으로 초청되어 상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몇 년 간의 한국 영화 중 최고라는 평과 흥미로운 걸작, 초자연적 스릴러 걸작, 2016년 칸에서 황홀함을 준 첫 영화라는 극찬들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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